광주·전남 주식 거래대금 한 달 새 1조원 감소
2022년 10월 13일(목) 12:55
9월 대금 4조8841억원…전달비 23.1%↓
지역 38개사 시총 한 달 새 2조원 증발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제공>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광주·전남 주식 거래대금이 한 달 새 1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연속 단행과 환율 급등으로 미 달러가 비싸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9월 주식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주식 투자자들의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은 4조8841억원으로, 전달(6조3494억원)보다 23.1%(-1조4653억원) 감소했다.

지역민들의 주식 거래는 코스피 시장에서 더 위축됐다.

광주·전남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5500억원에서 2조6200억원으로, 한 달 새 26.2%(-9300억원) 줄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2조7900억원에서 2조2500억원으로, 19.4%(-5400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16개사·코스닥 22개사 등 광주·전남 주식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2조원이 날아갔다. 지역 상장사들 시총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021억원(-6.4%) 감소하고 코스닥에서는 8437억원(-28.4%) 줄어드는 등 총 2조458억원(-9.4%) 감소했다.

코스피에서는 다이나믹디자인 시총이 71억원(30.3%↑) 증가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운영자금 등 약 2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을 뺀 대유에이텍(-268억원), 금호건설우(-18억원), DSR제강(-161억원) 등 나머지 기업 모두 시총이 전달보다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전달과 시총이 같았던 제이웨이를 제외한 21개사 모두 전달보다 시총이 감소했다. 박셀바이오 시총이 4703억원 줄며 가장 높은 감소율(-43.4%)을 나타냈고, 위니아(-275억원), 위니아에이드(-386억원) 등도 시총이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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