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64억 전세자금 대출사기 117명 무더기 적발
2022년 09월 27일(화) 21:50

/클립아트코리아

비대면으로 손쉽게 대출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가짜 전세 계약서를 만들어 수십억원대의 전세자금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과 가담자들 11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전세계약서와 신고필증만 제출하면 간편한 심사로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임대인·임차인 역할을 할 허위 대출명의자를 모집해 불법 전세대출을 받은 혐의(사기 등)로 총책 김모(23)씨를 비롯해 117명을 입건하고 이 중 84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84명 중 총책과 브로커 7명은 모두 구속됐고, 모집책 9명, 집주인과 명의를 빌려준 가담자 등 68명은 불구속으로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청년 전세자금 명목으로 허위 대출을 신청, 총 6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이들은 허위 명의 대여자들을 무더기로 모집했다. 전세조차 나가지 않은 허름한 집주인들을 임대인으로 모집했고, 임차인들은 돈이 필요한 20대를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지면 대략 10%의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수법으로 명의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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