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왜 안 보내줘” 흉기 휘두른 중학생
2022년 09월 27일(화) 21:15
교내 일탈 행위로 참여 제한…충동과잉 행동 약 복용 이력도
광주서부경찰은 광주시 서구 화정동 한 중학교에서 흉기로 또래 학생들을 위협한 3학년생 A(16)군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학교 보건실에서 흉기 2개를 들고 또래 학생 2명에게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기대했던 체험학습을 못 가게 하니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는 A군이 집에서 미리 가져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다음 달 중 체험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다만 A군은 이달 초 교내 일탈 행위로 특별교육 처분을 받아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충동적인 과잉 행동으로 오랜 기간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나 최근 수개월 동안은 약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