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미술관, 26일까지 사진기획전
2022년 08월 15일(월) 21:05
미래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

황정후 작 ‘Fruit’

사진의 무한 상상력을 만나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이 오는 26일까지 사진기획전 ‘재현과 상상의 경계’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박세희·이명호·이세현·이정록·최희정·황정후 작가와 네 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AES+F를 초대했다.

전시작들은 재현에 한정된 기존 사진 작품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이미지를 차용하고, 변용하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작가들의 작품이다.

박세희 작가는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포착한 이미지와 직접 수행한 경험 등을 담은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해석을 권유한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는 이세현 작가는 특히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에서 돌을 던지는 행위를 사진으로 담아내고,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역사성과 장소성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수박 속에 담긴 귤, 키위를 품은 감, 연근을 감싼 배 등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황정후 작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객관적인 세계에 딴지를 걸어 즐거움과 유쾌함을 전한다.

최희정 작가는 사진 매체로 이미지와 이야기를 수집하고 사유한다. 지역을 기록하고, 기록된 지역의 시간적 프레임 안으로 순간적 우연을 담아낸다.

AES+F는 타티아나 아르자마소바, 레프 예브조비치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아티스트 네 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출신의 작가 콜렉티브다.

영상, 설치, 사진, 조각 등을 통해 관습적 사고에 대한 전복과 창조적 자유를 실천하는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 고전 패러디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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