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를…대인시장을… ‘지나, 가다’
2022년 08월 15일(월) 20:05
주안미술관 24일까지 사진전…송진주·정다운·이정은·한누리

이정은 작 ‘초록빛 편백숲 무등산’

대인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

광주시 동구 지역이 품고 있는 문화자산, 자연경관, 생활의 터전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주안미술관이 동구 지역 아카이빙 사진전을 24일까지 개최한다. 광주 동구청이 시행하는 2022 미술관박물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기획된 전시프로그램이다.

‘지나, 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동구지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4명의 젊은 작가가 포착한 광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들은 현장의 모습이 생생히 담긴 사진과 함께 그 사진들을 바탕으로 전사기법을 통해 캔버스에 사진 이미지를 담았으며, 미디어 영상 작업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주안미술관 학예연구사이자 20여년간 동구에 살아온 송진주 작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지는 행사 모습을 담은 ‘몸과 마음의 문을 환기하다’ 등을 전시한다.

또 7년전까지 계림동에 작업실을 꾸렸던 정다운 작가는 ‘예술로 보는 대인시장’, ‘대인시장의 햇살’ 등을 통해 추억을 되새긴다.

운림동에서 살았던 유년시절을 그리워하며 가장 사랑하는 무등산의 풍경을 앵글에 담은 이정은 작가는 벚꽃이 만개한 홍림교를 담은 ‘동구의 봄’, 무등산 편백숲의 싱그러운 기운을 포착한 ‘초록빛’과 장불재, 증심교 등을 선보인다.

금남로를 지나 문화전당을 향해 걷다보면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좋다는 한누리 작가는 학동 참사의 흔적을 담은 ‘찰나의 아픔’ 등을 전시한다.

주안미술관(인스타그램 @juan_artmuseu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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