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예술제 심사평]피아노 초등부 3·4학년 박재연 조선대학교 교수
2022년 07월 21일(목) 20:55 가가
개개인의 음악적 장점 살릴수 있는 선곡 필요
올해 호남예술제 초등부 3-4학년 피아노 부문에서는 총 203명이 열 띤 경연을 펼쳤다. 203명 어린 참가자들의 손으로 연주되는 Haydn, Mozart, Beethoven의 소나타는 경연을 위하여 노력해 온 그들의 시간을 충분히 가늠하게 하였다. 경연에 대한 긴장감과 높은 의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으며, 객석에서 느껴지는 관심도 또한 매우 뜨거웠다고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큰 실력의 기폭 없이 고른 수준의 경연을 펼쳤으며, 그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빈틈없이 보여주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도 광주 지역 음악교육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지정곡 중 하이든과 모차르트 소나타로 선곡이 집중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정곡 중 한 곡을 선택하는 시기부터 참가자들이 좀 더 개개인의 음악적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심도 깊은 숙고가 필요함을 조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