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예술제 심사평]피아노 고등부/초등부 5·6학년 서윤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2022년 07월 21일(목) 20:30 가가
발전 가능성 엿볼 수 있는 뜻깊은 경연
이번 경연에서는 경연시간 동안 곡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거나, 잦은 실수로 곡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적어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좋은 연주를 위해 고민한다면, 먼저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다. 모든 소리를 빠짐없이 잘 표현해야 하고, 피아노를 귀로 쳐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곡에서 작곡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악보의 모든 세세한 내용까지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곡의 특징을 잘 살려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테크닉적인 곡일지라도 그저 시끄러운 소리로 치거나 손가락은 열심히 움직이나 내용이 빠지게 친다면, 청중이 모를 리 없다.
혹시나 실력 발휘를 못 하여 아쉬운 학생이 있다면, 이번 경연 또한 성공적인 다음 경연이나 연주를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길 바란다. 연주의 마음가짐이나 조금의 연습 방법의 변화만으로도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경연이었고, 이들의 무궁한 발전을 열렬히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