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예술제 심사평]피아노 중등부/초등부 1·2학년 구재향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2022년 07월 21일(목) 20:20 가가
중등부, 음악적 특징·느낌 잘 표현
67회를 맞은 올해 호남예술제 피아노 부문은 특히 중등부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고무적이었고, 지정곡인 베토벤 소나타 세 곡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베토벤 소나타 32곡은 피아노 전공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공부해야 할 중요한 레퍼토리이지만 이번 기회에 실력이 한 단계 뛰어넘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꾸준히 피아노의 테크닉과 음악성를 발전시키지 않고 급조한 경우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 베토벤 소나타의 음악적인 특징과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은 지도하신 선생님들 노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피아노 초등부 1, 2학년은 무대에 나올 때 마다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귀엽고 기특한지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학생들이 피아노를 치면서 경쟁이나 성취감에서 벗어나 피아노를 통해 지적, 정서적 발달을 이루고,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과 친구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