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예술제 심사평]작문 박성천 소설가·광주일보 여론매체부 부국장
2022년 07월 19일(화) 20:00
세상을 보는 시각,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
올해 작문 분야는 지난해보다 응모 편수가 많았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일상의 모습들을 글로 표현하려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작문 실력은 고른 편이었지만 학년에 따라 조금씩 편차가 있었다. 응모작 중에는 아이들과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들이 기발한 상상력과 언어로 표현된 작품이 적지 않았다. 소재와 제재를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으로 그려내는 개성적인 작품들이 적지 않은 반면, 한편으로 지나치게 어른들의 글쓰기 방식을 흉내내려는 작품들도 있었다.

글은 자신의 목소리를 자신만의 언어와 시각으로 그려내는 데서 생명력을 발휘한다. 지나친 과장이나 어른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감동과 글맛을 떨어뜨린다. 또한 글을 쓰고 난 뒤에는 반드시 퇴고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고 원고지 쓰는 법을 비롯해 맞춤법 등 가장 기초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