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출신 왕광옥 시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
2022년 03월 30일(수) 18:55 가가
‘내가 악마로 보이니?’ 펴내
화순 출신 왕광옥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내가 악마로 보이니?’(시산맥)을 펴냈다.
작품집에는 ‘제목이 23자인 나의 첫 시집’, ‘토사구팽에 당한 한신 이야기’, ‘시인이 살았던 세상이 아름답지 않았다는 거 알아요’ 등 모두 9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현실을 토대로 이상을 지향하는 시들은 보편적인 경향과는 변별된다.
표제시 ‘내가 악마로 보이니?’는 제목부터 사뭇 도발적이다. 시인이 쓰고자 하는 세계가 명확하고 이색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마귀// 내가 악마로 보이니?/ 생리인 것을!/ 미물로 태어나 지금까지 버텨온 건/ 대대로 내려온 조상님의 선택!/ 나도 이어가고 있을 뿐이야// 빙하기/ 갑자기 추워져서 먹이를 구할 수 없었어!…”
‘사마귀’를 모티브로 풀어내는 시인의 시상은 독특하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매개로 시를 풀어내는 방식이 이채롭다. 어쩌면 시인은 사마귀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를 향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같다.
시산맥 발행인인 문정영 시인은 “좌충우돌하는 것 같아도 왕광옥 시인의 시에는 질서가 있다”며 “타인의 시선에 갇혀 있지 않고 시인이 바라는 방향으로 시를 끌고 가고 있다”고 평한다.
한편 왕 시인은 ‘문장 21’로 등단했으며 시집 ‘아들의 지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이 있을지 몰라’를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작품집에는 ‘제목이 23자인 나의 첫 시집’, ‘토사구팽에 당한 한신 이야기’, ‘시인이 살았던 세상이 아름답지 않았다는 거 알아요’ 등 모두 9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현실을 토대로 이상을 지향하는 시들은 보편적인 경향과는 변별된다.
“사마귀// 내가 악마로 보이니?/ 생리인 것을!/ 미물로 태어나 지금까지 버텨온 건/ 대대로 내려온 조상님의 선택!/ 나도 이어가고 있을 뿐이야// 빙하기/ 갑자기 추워져서 먹이를 구할 수 없었어!…”
‘사마귀’를 모티브로 풀어내는 시인의 시상은 독특하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매개로 시를 풀어내는 방식이 이채롭다. 어쩌면 시인은 사마귀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를 향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같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