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란 삶·정신 계승 도서관 건립 추진, 문학강연 등 인문학강좌 개설
2022년 03월 29일(화) 19:30 가가
서은문학연구소, 조선대와 협의
기증도서 3만여권도 비치 예정
기증도서 3만여권도 비치 예정
문병란 시인(1935∼2015)은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했던 남도가 배출한 대표 시인이다. 그는 평생 ‘광주의 어머니’ 무등산을 바라보며 문학을 매개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그를 일컬어 “화염병 대신 시를 던진 한국의 저항시인”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나더러 녹두꽃을 아느냐 물으면/ 차마 두려워 모른다 한다.// 나더러 녹두꽃을 노래하라 하면/ 차마 죄스러워 모른다 한다…”(문병란 ‘녹두꽃 사연’ 중)
문병란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문병란 도서관’(가칭·도서관)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문학연구소)는 문학관 건립 1단계로 문병란 시인의 삶과 작품 정신이 응결된 도서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학연구소 공옥동 고문에 따르면 일차로 도서관을 마련하고 차후 장기 계획으로 문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고문은 “생전에 선생님이 조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에 조선대에서 평생교육원 빈 강의실, 인문대 강의실 등 적당한 공간을 할애해주면 그곳을 도서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 비용이나 제반의 비용은 서은문학회 회원들 모금을 통해 충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학연구소 측은 최근 100여 명의 문학회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전개했다. 기존에 문학관 건립을 위해 모아두었던 후원금 820여만원(2020년 5월까지)과 이번 모금을 통해 1035만 원 가량이 답지해 현재 1855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문학연구소 측은 이번 모금 목표액 1000만 원이 조기에 달성될 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학연구소 측은 도서관 공간이 마련되고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기증도서 3만권도 비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문병란 시인의 책을 비롯해 회원들의 기증 서적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도서관이 마련되면 이곳에서 문학 강연을 비롯해 창작 강의 등 다양한 인문학 강좌도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도서관 공간 마련을 위해 조선대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 생전의 다양한 민주화 운동과 창작활동은 ‘문병란’이라는 브랜드로 수렴되기 때문에 조선대와 협의가 잘 된다면 의미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문학연구소 측은 하반기 무렵에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황일봉 이사장은 “원래는 서석 초등학교 빈 강의실로 들어가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그보다 선생님이 조선대 평생교육원에서 후학을 가르쳤기에 조선대 빈 강의실에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게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대 측에 장소만 제공해 주면 리모델링과 같은 부분은 문학연구소에서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선대의 교무회의나 총장, 이사회 등의 승인을 거쳐야 하니까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문병란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문병란 도서관’(가칭·도서관)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문학연구소)는 문학관 건립 1단계로 문병란 시인의 삶과 작품 정신이 응결된 도서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학연구소 공옥동 고문에 따르면 일차로 도서관을 마련하고 차후 장기 계획으로 문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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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문병란 시인 |
현재 도서관 공간 마련을 위해 조선대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 생전의 다양한 민주화 운동과 창작활동은 ‘문병란’이라는 브랜드로 수렴되기 때문에 조선대와 협의가 잘 된다면 의미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문학연구소 측은 하반기 무렵에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황일봉 이사장은 “원래는 서석 초등학교 빈 강의실로 들어가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그보다 선생님이 조선대 평생교육원에서 후학을 가르쳤기에 조선대 빈 강의실에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게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대 측에 장소만 제공해 주면 리모델링과 같은 부분은 문학연구소에서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선대의 교무회의나 총장, 이사회 등의 승인을 거쳐야 하니까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