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경 작가 ‘서른 살 목화’ … MZ세대가 겪는 미래 불확실 해결 방안은
2022년 03월 29일(화) 19:00
MZ세대 주인공 장편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는 하나의 임계점을 맞이한 모양새다.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빈부의 간극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양상이다. 빈부의 대물림 시대를 살고 있는 MZ 세대는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고 있다.”

작가의 말은 2022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오늘의 MZ세대가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의 불확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이 있을까.

김다경 작가의 장편 ‘서른 살 목화’(도화)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설은 MZ세대 이목화가 주인공이다. 이목화 부모는 서울 근교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다 빚보증으로 모든 재산을 날려버린다. 대학교 신입생이었던 목화는 기숙사로 들어가고 오빠는 휴학하고 군에 입대한다.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하지만, 시험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고향으로 내려온 목화는 친척뻘 되는 이가 말레이시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한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떠난다.

골프장에 취업하지만 숙식을 제공받는 조건 때문에 원급은 보잘 것 없다. 그곳에서 제과제빵을 만드는 셰프 왕하오와 사랑을 하게 된다.

소설은 목화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목화는 자신의 뜻과는 거리가 먼 곡절의 길로 들어서는데, 이야기는 한편의 논픽션처럼 생생하다.

이기호 소설가는 “충실한 취재와 그에 대한 생생한 묘사, 선입견의 포장을 낱낱이 벗겨낸 문장들이 그 자화상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제 목화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한다.

한편 김 작가는 광주대 문예창작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역 일간지 중편소설 공모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지금까지 장편 ‘순바의 여인’, 창작집 ‘공중도시’ 등과 에세이 ‘산티아고, 영혼을 부르는 시간’ 등을 펴냈으며 광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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