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 김난도 외 지음
2022년 03월 05일(토) 09:00 가가
지난해 2월 오픈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 불모지인 여의도에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 매장이 없는 채로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 출점 첫 해에 6637억 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현재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유는 뭘까.
‘트렌드 코리아’시리즈의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은 책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를 통해 더현대 서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부제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페르소나 공간’의 비밀’이다. 페르소나 공간이란 공간이 이용자의 페르소나에 부합하는 개인적 취향, 흥미,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저자는 더현대 서울은 단지 더 멋진 공간을 보여줬다기보다는 페르소나 공간을 통해 전통적인 소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장르를 열며, 미래 유통공간이 가져야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한다.
책은 ‘아이덴티티: 전에 없이 새로운’, ‘공간디자인: 환상 그 너머’, ‘머천다이징: 오직 거기에서만’, ‘커뮤니케이션: 취향으로 소통하라’, ‘리테일테크: 공간, 기술을 입다’ 등 5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대한민국 대표 오프라인 공간이 된 더현대 서울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반격할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오직 트렌디한 것이 살아남는다”며 “뉴리테일 시대를 선도하려면 전에 없이 새로운 환상 그 너머의 오직 거기에만 존재하는 취향으로 소통하며 기술을 입혀 ‘페르소나 공간’으로 진화하라”고 전한다. <다산북스·1만8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저자는 더현대 서울은 단지 더 멋진 공간을 보여줬다기보다는 페르소나 공간을 통해 전통적인 소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장르를 열며, 미래 유통공간이 가져야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