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탄소중립 기반 조성과 안정적인 목재공급을 위한 대대적인 조림사업에 착수했다.

장흥군은 올해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중립 기반과 안정적인 목재공급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군의 올해 조림사업은 경제수 조성 78㏊, 큰나무 조림 19㏊, 지역특화 조림 42㏊, 내화수림대 3㏊ 등 총 142㏊(29만2000본) 규모로 진행한다.

이번 조림사업은 입목 벌채를 완료한 임야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목재이용 증진, 국산 목재 공급 확대를 목표로 추진한다.

편백, 백합나무와 같은 경제수종과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예방용 큰나무(편백 4년생)를 재해 우려지에 우선 식재할 예정이다.

산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옻, 두릅, 음나무 등 비교적 단기간에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수종을 식재하는 지역특화조림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경작을 못하고 있는 밭과 논을 발굴해 나무를 식재하는 유휴토지 사업을 추진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산주의 소득창출을 동시에 이뤄 나갈 방침이다.

총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조림수종이 건강하게 활착할 수 있도록 오는 4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림 완료 후에는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등으로 지속적으로 산림을 가꿔갈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나무를 심는 일은 10년, 20년 후 푸른 숲 장흥의 미래를 내다보며 추진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조림사업과 관리를 통해 지역 산림자원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