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는 법-이순우 지음
2022년 02월 11일(금) 00:00 가가
기적처럼 맨땅을, 앙상한 가지를 뚫고 나오는 작고 여린 싹 앞에서 알 수 없는 감동과 희열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오랜 시간 도시에 살다가 나이가 들면서 나고 자랐던 자연의 넓고 따뜻했던 품을 다시 떠올리게 된 이순우 작가는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며 크고 작은 생명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표현하기 위해 색연필과 펜을 들었다. 서툴지만 본 대로 느낀 대로 자연을 향한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최근 출간된 ‘자연을 사랑하는 법’은 그가 생명·사랑·아름다움·가꿈 등 네 개의 모티브로 그간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한데 엮은 책이다. 저자는 현재 인스타그램 ‘forestepost(숲속우체국)’에서 우표라는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의 풀과 꽃, 나무와 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지은 책으로는 ‘산책의 숲 봄·여름·가을·겨울’, ‘나래실 주말에는 산촌으로 간다’ 등이 있다.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생명, 자연의 숨결 나누기’에서는 아메리카 제왕나비, 민들레와 질경이를 통해 끈질긴 생명력의 근원을 들려준다. 두번째 ‘사랑, 더 가까이 다가가기’에서는 이끼의 짝사랑, 가시나무의 모성애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 번째 ‘아름다움, 자세히 들여다보기’에는 나무와 숲에 바치는 헌사 등을 담았다. 마지막 ‘가꿈, 함께 살아가기’에서는 지렁이, 고라니를 통해 조화와 공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책의 말미에는 그림으로 나만의 ‘자연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목수책방·2만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오랜 시간 도시에 살다가 나이가 들면서 나고 자랐던 자연의 넓고 따뜻했던 품을 다시 떠올리게 된 이순우 작가는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며 크고 작은 생명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표현하기 위해 색연필과 펜을 들었다. 서툴지만 본 대로 느낀 대로 자연을 향한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