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용산면~안양면 ‘정남진대교’ 임시개통
2022년 01월 10일(월) 17:55
30분 거리 3분으로 단축…해안도로 관광거점 기대

장흥군 용산면과 안양면을 잇는 정남진대교.

장흥군 용산면과 안양면을 잇는 정남진대교가 임시 개통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정남진대교는 길이 430m, 폭 14.5m 규모의 해상교량으로 지방도 819호선 확·포장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에서 안양면 사촌리까지 길이 3.16㎞의 2차로 개설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가 시행을 맡았다. 2011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3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다리가 개통 되면 자동차로 30분 걸리던 용산면 남포와 안양면 장재도 사이의 거리가 3분 안팎으로 가까워진다.

장흥군은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한 가운데로 해안도로가 앞당겨지면서 새로운 관광 거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안도로를 활용해 마라톤, 자전거, 걷기 대회를 유치하는 등 장흥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포츠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지방도 819호선 장흥군 구간은 남파랑길 78코스에서 80코스에 해당한다.

남파랑길은 부산광역시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총 90개 코스 1470㎞의 걷기 여행길이다.

정남진대교가 개통되면서 ‘남쪽 쪽빛 바다를 함께 걷는 남파랑길’이 걷기 여행자의 발 아래로 들어가게 됐다.

장흥군 관계자는 “정남진대교 건설로 지역민의 편의가 높아진 것은 물론, 지역 해안 관광 발전의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라남도의 경제 부흥정책인 ‘블루 이코노미’와 발맞춰 연안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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