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지·간선제 도입…시내버스 노선 개편
2021년 12월 26일(일) 12:26
2023년까지 순차적 시행
군산시가 지·간선제를 도입해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제공과 비효율적인 운행개선에 나섰다.

군산시는 최근 군산여객과 우성여객 시내버스 2개 업체와 ‘지·간선제 노선개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간선제는 주요 도로인 간선과 각 마을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버스 노선을 이원화하는 것으로 시내버스가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하고, 마을버스(소형승합차)가 면 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내버스 업계는 지선 노선 운영권을 군산시에 이양하며, 군산시는 간선노선에 대한 업계의 손실액을 재정지원금 등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지·간선제 시행으로 시내버스(간선)의 경우 기존 120대(57개 노선)에서 104대(38개 노선)로 16대(19개 노선)가 줄어들며, 마을버스 30대(23개 노선)가 새로 운행한다.

시는 차량 구입과 회차지 조성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202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며, 시내버스 감축에 따라 18억원 가량의 재정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도모하고 운송사업자의 경영개선과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증가로 인한 시의 재정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간선제 도입을 결정했다”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대수와 횟수는 시행 후 모니터링을 통해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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