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상가지구 교량 4곳에 야간 조명
2021년 12월 19일(일) 20:40
정읍시 3억5000만원 들여 설치
내장산 관광객에 새 볼거리 제공

정읍시가 내장산 상가지구 서래교(西萊橋)에 설치한 야간조명. 논과 밭을 상징하는 써레질의 ‘빗살무늬’를 형상화 했다. <정읍시 제공>

정읍시가 내장산 상가지구 교량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읍시는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3억5000만원을 들여 내장산 상가지구 내 봉룡교, 서래교, 신선교, 연자교 등 4곳에 각각의 의미를 담은 디자인 조명을 설치했다.

교량 조명은 야간에 내장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보행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더 특별하게 내장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봉룡교(鳳龍橋)에는 상상과 전설 속의 신령한 네 가지 동물 중 하늘을 상징하는 봉황(鳳)과 땅을 상징하는 용(龍)의 ‘둥지’를 감싼 형태를 형상화하는 조명을 설치했다.

또 서래교(西萊橋)에는 논과 밭을 상징하는 써레질의 ‘빗살무늬’를, 신선교(神仙橋)는 신선을 떠올리게 하는 구름을 형상화했으며, 연자교(燕子橋)에는 ‘제비 다리’를 형상화하는 등 다채로운 빛 콘텐츠를 교량 각각에 설치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조명은 일몰(오후 5시)에 맞춰 자동 점등되고 야간 빛 공해와 수목 생육의 영향을 고려해 심야 시간(밤 11시)에는 자동 소등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장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경관조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계절 관광객 방문을 유도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주변 상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양 정읍시 관광과장은 “이번 경관조명이 내장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장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휴식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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