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000명 돌파…코로나 공포 재확산
2021년 12월 08일(수) 19:32
광주·전남 111명, 전국 7175명
방역조치 강화에도 확진자 폭증
중증전담 병원 병상 포화 상태

코로나19 감염증 일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000명대를 넘어선 8일. 광주 북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에서 ‘위드 코로나 중단’ 조치가 무색하게 연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5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역대 최다치인 7000명을 넘어서면서 일상생활을 다시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8일 광주시와 전남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기준 7일 하루동안 전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7175명이 나왔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122명으로 첫 5000명대를 기록하더니 6000명대를 건너뛰고 곧장 7000명대에 진입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폭증에 따라 위드 코로나를 일부 중단하고 사적모임 인원을 조정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지만, 불어나는 확진자를 누르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의 확진자 폭증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광주·전남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광주·전남은 지난 7일 기준 광주 57명, 전남 54명 등 역대 일일 최다인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 관련으로 분류됐다. 광주·전남에선 8일에도 오후 2시 현재까지 각각 22명과 50명 등 72명을 기록중이며, 국가지정 및 중증전담 병원 병상도 포화 상태를 맞고 있다.

광주에선 이날 신규 확진자 중 8명(격리 2명 포함)은 기존 확진자와 관련된 연쇄 감염 사례다. 이 중에는 광산구 초등학교 재학생이 포함돼 해당 학교 학생, 교직원 등 901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또 동구 합창 모임 관련 2명(격리 중), 북구 물류센터 관련 1명, 북구 요양병원 관련 1명, 광산구 제조업 관련 1명(해제 전), 타지역 골프 모임 관련 2명, 타시도 확진자 관련 3명, 유증상 검사 4명 등 산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는 최근 확진자 수가 39명(3일)→40명(4일)→43명(5일)→47명(6일)→57명(7일)으로 연일 증가세다. 전남에서는 김장을 위해 시골집을 찾은 가족·친척들로 인해 장흥과 완도에서 집단 감염되는 등 수도권 등 타지역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은 특히 지난 6일부터 사흘 연속 5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다, 이날 현재 전체 22개 시군 중 17개 시군에서 적게는 1명, 많게는 11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사실상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도 방역 관계자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으며, 자칫 일상생활을 중단하는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면서 “기본 백신과 3차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고, 당분간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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