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광주독립영화제 2~5일 장·단편 41편 상영
2021년 11월 30일(화) 22:10
광주독립영화관
기념포럼, 역대 포스터 전시
‘광주영화인의 밤’ 시간도 마련
5일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광주독립영화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 감독들로 구성된 광주독립영화협회의 주최로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한 광주독립영화제는 그간 ‘살아 있다’, ‘구미가 땡긴다’ 등을 주제로 해마다 다양한 독립영화를 선보여왔다. 올해는 10회를 맞아 광주독립영화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음을 보여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10회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순학)가 2일부터 5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단편영화 41편을 선보인다.

영화제의 슬로건은 ‘10+10’으로 광주독립영화제 1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광주시민들과 함께 광주독립영화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광주영화’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영화제에서는 광주감독들의 신작과 ‘오월광주’를 담고 있는 영화 그리고 광주와 연관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10주년을 기념해 포럼,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아울러 전 작품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김경자 감독 ‘청년 윤한봉’
개막작에는 김경자 감독의 ‘청년 윤한봉’이 선정됐다. 광주민중항쟁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윤한봉은 미국으로 밀항해 민족학교와 한청련(한국청년연합)등을 조직해 활동했다. 영화는 80년 5월 광주를 지키지 못한 죄의식에 시달린 윤한봉의 삶을 조명한다.

‘5월 이야기’ 섹션에서는 각양각색으로 ‘오월광주’를 다룬 6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석류꽃 필 때쯤’은 전북지역의 5·18민주화운동을 추적하며, ‘스무살’은 강원대 학생들이 겪은 5·18을 이야기한다. 이밖에 ‘방안의 코끼리’, ‘손 기억 모자이크’, ‘5월의 버스’, ‘쏴!쏴!쏴!쏴!탕’도 상영한다.

‘단편신작선’은 광주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총 13편의 신작들이 소개되는 ‘단편신작선’에서는 광주영화의 대표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허지은, 이경호 감독의 신작 3편 ‘고마운 사람’, ‘연기연습’, ‘행인’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엔딩을 찾아서’, ‘악몽의 원리’, ‘그들 각자의 영화관’, ‘오월의 만다라’, ‘미몽’, ‘행인’, ‘행복한 순간을 담아드립니다’ 등을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신작선’에서는 재일교포 박영이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5·18을 담은 ‘우리가 살던 오월은’을 포함해 ‘코로나19 이후 대학가 변화’, ‘래미, 세월호를 추모하다’, ‘징허게 이삐네’ 등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넥스트10 신작선’에서는 광주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만든 영상콘텐츠 11편을 선보인다.

폐막작 ‘피아노 프리즘’은 오재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은퇴한 화가이자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주인공이 어느날 한 기획자로부터 단독 공연을 제안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광주독립영화관 1층 라운지에서는 역대 광주독립영화제의 포스터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며, 4일 오후 7시에는 ‘광주, 영화가 필요한 시간’ 상영 후 ‘광주’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10주년 기념포럼 ‘광주, 영화가 필요한 시간. 10년 후’가 열린다. 이어 같은날 밤 9시부터는 광주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 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광주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무료관람. 문의 062-222-1895.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관련기사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