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라면·고기…연말 앞두고 온정 쌓이는 익산시
2021년 11월 30일(화) 20:55
기업·단체·교회 등 기부 잇따라

한돈협회 익산시지부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시에 5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1400㎏을 기탁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익산시에 라면과 쌀, 돼지고기 등 온정이 쌓이고 있다.

익산지역 향토기업인 (주)하림은 지난 29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이 어려워진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1억원 상당의 라면 1300상자를 익산시청에 맡겼다.

시는 4만1600봉의 라면을 지역 내 아동·청소년이 있는 저소득 가정과 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박길연 하림대표는 “한창 많이 먹고 자라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왕이면 건강한 라면을 맛보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림은 매년 정기적으로 행복 나눔 마켓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코로나19 의료진에 육가공제품을, 익산 나눔 곳간에 즉석 삼계탕(900포)을 지원했다.

나눔 곳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 휴·폐업하거나 병에 걸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5만원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익산시 자체 프로그램이다.

한돈협회 익산시지부도 이날 시에 5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1400㎏을 기탁했다.

이날 기부된 돼지고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 폐업하는 등 경제적으로 힘든 지역 내 위기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

이리남중교회도 나눔 곳간에 백미 1000kg을 기부했다. 앞서 이 교회는 올해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폭우로 침수피해를 본 중앙동 상가에 각각 5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이 정말 많은데, 기업과 종교기관, 각종 협회에서 정성들을 보내주셔서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