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학농민혁명 동상 내년 5월 제막
2021년 11월 24일(수) 03:30
‘불멸, 바람길’ 제작 순조
동학농민혁명군 군상 조각
유진섭 시장 제작소 방문 격려

유진섭(왼쪽) 정읍시장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동상 제작소’를 찾아 동상 제작과정을 지켜보고 임영선 교수 등 제작팀들을 격려했다. <정읍시 제공>

동학농민혁명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담아 새롭게 세워질 전봉준 장군 동상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읍시에 따르면 유진섭 시장이 최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동상 제작소’를 찾아 동상 제작과정을 지켜보고 제작팀들을 격려했다.

앞서 시는 정읍 황토현전적 내 친일 조각가 김경승이 제작한 전봉준 장군 동상을 철거하고, 전 국민의 뜻을 모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부각할 수 있는 새로운 동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새롭게 건립되는 동학농민혁명 동상 ‘불멸, 바람길’은 고부 봉기를 시작으로 한 동학농민혁명군의 행렬 이미지를 담은 군상 조각이다.

가천대 임영선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불멸, 바람길’ 제작팀은 내년 5월 동상 제막을 목표로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 교수는 16개의 동학농민혁명 동상 가운데 특히 전봉준 장군 동상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의 표현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갈등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문제인 만큼 사실적 접근과 상징적 접근을 두고 정읍시, 정읍 동학 관계자, 제작자 등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에 유의하면서 작품 제작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동상은 2022년 정읍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5월11일)’에 맞춰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정읍=박기섭 기자 parkk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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