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내렸는데 휘발유 값 인하 왜 늦어지나
2021년 11월 17일(수) 01:00 가가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처가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1ℓ당 1800원대까지 치솟았던 광주·전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3%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 가격은 1ℓ당 광주 1734.0원 전남 1739.5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6.1원과 6.66원 내렸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광주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고공행진하다가 이달 10일 1800원을 넘긴 바 있다. 기름 값은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분이 반드시 100%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유통 구조상 일반 자영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 시차가 발생하게 된다.
애초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1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씩 내릴 것으로 기대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휘발유 기준 164원의 유류세 인하분을 지난 12일 즉시 인하한 곳은 전국 765개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1233개 알뜰주유소였다. 정부가 이들 주유소에 대해서는 재고분까지도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머지 일반 주유소들인데, 과거에도 제때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물론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는 ‘최대한 빠르게 인하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코 빈말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역대 최대 폭으로 유류세를 인하한 것은 서민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것인 만큼 주유소 가격에도 하루속히 반영돼야 한다. 일반 주유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 가격은 1ℓ당 광주 1734.0원 전남 1739.5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6.1원과 6.66원 내렸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광주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고공행진하다가 이달 10일 1800원을 넘긴 바 있다. 기름 값은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분이 반드시 100%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유통 구조상 일반 자영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 시차가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