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반도체산업 고자기장연구소 이번엔 꼭
2021년 11월 16일(화) 01:00 가가
광주시가 사업비 1조 원대 규모의 ‘초광역 국가 고(高)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울산시·강원도와 손을 맞잡기로 했다. 2012년부터 10년 가까이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에 힘써 왔던 광주시는 이로써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 기반시설 구축 및 연관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사실 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 기술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단어인데 생물학·에너지·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초과학의 첨단기술이다. 특히 교통·수송·환경·에너지·의료·바이오·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운영 비용이 고가라 아직은 MRI(자기영상장치) 등 의과학 분야에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술 한계 극복을 통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이번에 광주·울산·강원이 뭉친 것은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국가적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 지원 시설 운영 등 3개 권역별 연구인프라를 총괄 지원하고, 광주시는 신소재 중심, 울산시는 에너지 중심, 강원도는 의생명 중심의 지역별 핵심 대상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리는 고자기장 시설은 방사광가속기, 중성자 산란 실험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물리 분야에서 3대 핵심 거대 연구시설로 꼽힌다. 하지만 고자기장 연구소는 아직 국내엔 한 곳도 없다. 따라서 광주시는 이번에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첨단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광주·울산·강원이 뭉친 것은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국가적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 지원 시설 운영 등 3개 권역별 연구인프라를 총괄 지원하고, 광주시는 신소재 중심, 울산시는 에너지 중심, 강원도는 의생명 중심의 지역별 핵심 대상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