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경쟁 본격화 호남의 선택 더 중요해졌다
2021년 11월 09일(화) 01:00 가가
여야 대선 후보가 모두 결정됨에 따라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강 체제 속에서 치러진다. 여기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완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에선 20~30세대 및 중도층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 민심의 선택도 대권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보수 진영의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및 진보 진영의 이재명-심상정 후보 간 연대 여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심은 정권연장론보다는 정권교체론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더군다나 최근만 해도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모두 호감도보다는 비호감도가 훨씬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원인은 순전히 후보들 자신들에게 있다. 국정을 운영할 만한 자질과 품격 또는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두 후보는 각각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호남 유권자들은 좀처럼 마음 둘 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마땅히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 모두 호남 민심 잡기에 ‘다 걸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로선 호남에서부터 ‘바람’이 불어 수도권으로 북상하지 않는다면 정권 재창출은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로서도 호남의 지지 없이는 수도권 등에서 ‘호남 민심 확보’ 및 ‘중도층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어느 후보가 더 진정성을 가지고 호남의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다.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심은 정권연장론보다는 정권교체론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