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망 느슨해졌나
2021년 11월 09일(화) 01:00 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한 1단계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민들이 차츰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아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불안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주말인 6~7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광주시내 식당가와 카페에는 새벽 무렵까지 2030세대 젊은 층들로 가득했다. 일부 가게에는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덕분에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자영업자들은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무등산·내장산·순천만 등에도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들이 몰렸다. 백양사와 내장산 방문객은 지난달 23일 3634명에서 지난 6일에는 2만 452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주점에서 마스크를 벗고 춤을 추거나 길거리에서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다니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시민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이러다가는 코로나가 재유행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실제로 지난 5~7일 광주에서 66명, 전남에선 8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기아차 광주공장, 나주 떡 제조 공장 등 대형 공장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위드 코로나’는 경제적 피해와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기 위한 고육책이지,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망이 느슨해지면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 날씨가 추워져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연말연시 모임이 늘어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도 있다. 자신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자율 방역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일상 회복도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주점에서 마스크를 벗고 춤을 추거나 길거리에서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다니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시민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이러다가는 코로나가 재유행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실제로 지난 5~7일 광주에서 66명, 전남에선 8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기아차 광주공장, 나주 떡 제조 공장 등 대형 공장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