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50+센터’를 아시나요?-김만수 광주복지연구원장
2021년 10월 26일(화) 05:00 가가
세대를 호칭하는 용어 가운데 ‘MZ세대’와 ‘AZ세대’가 있다. MZ세대는 1980년 초반부터 2000년 초반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총칭하는 것으로 흔히 청년층을 말한다. AZ세대는 코로나19 이후 생긴 신조어다. MZ세대와 같이 영문이 Z로 끝나면서도 의미는 정반대로 노년층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창기에 주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aca)가 60세~74세에 배정되면서 노년층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MZ와 AZ세대 사이에 낀 중장년층의 호칭은 무엇이 있을까. 영어로 만든 멋진 신조어는 없고 ‘5060세대’라거나 ‘신중년’ 정도로 불린다. 우리 사회의 중추 세대로 한창 일할 나이이면서도 정년 퇴직을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이 여기에 속한다. 신중년은 막 퇴직을 했거나 조만간 퇴직을 앞둬 생애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고 지원 정책도 많지 않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조사(2020년, 통계청)를 보면 퇴직 평균 연령은 49세이지만 은퇴 희망 연령은 72세로 23년의 간극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실 때문에 신중년들의 최대 관심은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공적 영역에서 신중년층의 인생 2막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어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는 서울시가 끊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체제 출범 후 민간 위탁 형식으로 ‘이모작지원센터’를 운영해오다 2016년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으로 독립시켰다. 만 54세~64세를 대상으로 일자리, 교육 정보 프로그램 제공 등 통합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본부 형태의 4개 캠퍼스는 재단이 직접 운영하고 캠퍼스가 없는 지역에는 10개의 센터를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전, 울산, 부산, 인천도 이와 유사한 기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복지 차원에서 신중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대세인 듯 싶다.
신중년층에 대한 광주시의 지원 정책은 이들 자치단체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먼저 광주시 복지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광주복지재단(현 광주복지연구원)이 2017년 ‘베이비부머 생활 실태와 노후 준비 방안 연구’를 통해 중년층 지원에 관한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지원 조례를 만들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2018년에는 신중년층에 대한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 을 확보, ‘빛고을 50+센터’ 설치 운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4년여의 준비 끝에 빛고을 50+센터가 26일 동구 옛 학동 119안전센터 자리에 정식 개관한다. 센터는 광주 지역 신중년층 지원 정책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정책 지원 타깃은 만 45세~64세다. 광주에 거주하는 이 연령대 인구는 45만여 명으로 광주시 전체 인구의 31.7%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센터는 이들의 일자리, 건강, 재무 관련 상담은 물론 지역 자원 발굴·연계를 통한 교육, 취업·창업,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 노후 준비 교육, 문화·여가·공익 등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광주복지연구원은 올 초 광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빛고을 50+센터를 광주 중년층 정책 지원의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복지연구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노인복지 허브 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위탁 운영해 왔다. 광주시와 연구원은 이들 타운 운영의 노하우를 활용해 빛고을 50+센터 분소를 두 타운에는 물론 광산구까지 세 곳에 확대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빛고을 50+센터 운영으로 광주복지연구원은 명실상부한 광주 복지의 허브 기관으로 위상을 굳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광주 지역 신중년은 높은 교육 수준과 숙련된 사회·경제적 활동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은퇴와 노후 설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빛고을 50+센터가 이들 신중년들이 인생 2막을 꿈꾸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대전, 울산, 부산, 인천도 이와 유사한 기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복지 차원에서 신중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대세인 듯 싶다.
신중년층에 대한 광주시의 지원 정책은 이들 자치단체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먼저 광주시 복지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광주복지재단(현 광주복지연구원)이 2017년 ‘베이비부머 생활 실태와 노후 준비 방안 연구’를 통해 중년층 지원에 관한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지원 조례를 만들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2018년에는 신중년층에 대한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 을 확보, ‘빛고을 50+센터’ 설치 운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4년여의 준비 끝에 빛고을 50+센터가 26일 동구 옛 학동 119안전센터 자리에 정식 개관한다. 센터는 광주 지역 신중년층 지원 정책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정책 지원 타깃은 만 45세~64세다. 광주에 거주하는 이 연령대 인구는 45만여 명으로 광주시 전체 인구의 31.7%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센터는 이들의 일자리, 건강, 재무 관련 상담은 물론 지역 자원 발굴·연계를 통한 교육, 취업·창업,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 노후 준비 교육, 문화·여가·공익 등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광주복지연구원은 올 초 광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빛고을 50+센터를 광주 중년층 정책 지원의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복지연구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노인복지 허브 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위탁 운영해 왔다. 광주시와 연구원은 이들 타운 운영의 노하우를 활용해 빛고을 50+센터 분소를 두 타운에는 물론 광산구까지 세 곳에 확대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빛고을 50+센터 운영으로 광주복지연구원은 명실상부한 광주 복지의 허브 기관으로 위상을 굳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광주 지역 신중년은 높은 교육 수준과 숙련된 사회·경제적 활동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은퇴와 노후 설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빛고을 50+센터가 이들 신중년들이 인생 2막을 꿈꾸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