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70%…빼앗긴 일상 다시 찾는다
2021년 10월 26일(화) 01:00 가가
코로나 백신을 2차(얀센 백신은 1차)까지 모두 접종받은 ‘접종 완료자’ 비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섰다. 접종 완료율 70%는 집단면역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가 있다. 방역 당국은 “23일 오후 2시까지 국내 누적 접종 완료자는 3594만5324명으로 전체 인구(5134만9116명)의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감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적용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초부터 각종 제한 조치를 완화한 새로운 방역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게 된다.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651일 만에 그 이전에는 당연시됐던 일상 대부분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일단 내달 1일부터 1단계 개편에 따라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노래연습장이나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12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2단계 시행 때는 행사 인원 제한이 풀려 대규모 행사가 가능해지고, 유흥시설도 시간 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24일로 예상되는 위드코로나 3단계 때는 사적 모임 제한까지 해제되는 등 사실상 코로나 발생 이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질 수 있다. 높은 접종률을 믿고 방역 조처를 급격히 풀어 버린 유럽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현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위드코로나로 전환해도 앞으로 상당 기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계획대로라면 일단 내달 1일부터 1단계 개편에 따라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노래연습장이나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