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그간 쌓인 앙금은 털었지만
2021년 10월 25일(월) 01:00 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났다. 이 후보가 지난 10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2주 만에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했다. 또한 “당원과 지지자분들은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대의에 호소를 드린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도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같은 DNA를 가진 하나의 팀원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가 부족한 점을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수시로 조언받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와 이 후보는 이 전 대표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선대위 참여 방안도 참모 간 논의를 통해 모색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또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선대위에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로써 경선 과정에서 대립하며 쌓였던 양측의 앙금은 표면적으로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 하지만 이날 회동 장소 앞에 몰린 수십여 명의 이 전 대표 지지자들과 이 후보 지지자들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 사실이 보여 주듯이, 아직도 화학적 결합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려운 데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이 후보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 측과 앙금을 털어낸 이 후보가 과연 호남을 끌어들이고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했다. 또한 “당원과 지지자분들은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대의에 호소를 드린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도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같은 DNA를 가진 하나의 팀원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가 부족한 점을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수시로 조언받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