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위생시설 없는 전남 수협 위판장 30%
2021년 10월 24일(일) 16:00 가가
47곳 중 14곳…22곳은 새·쥐 차단시설 없어
영광·목포·고흥·여수 위판장 개선사업 추진
영광·목포·고흥·여수 위판장 개선사업 추진
전남지역 수협 산지위판장 47곳 가운데 저온·위생시설이 없는 비율이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갈매기나 쥐 등을 차단하는 시설이 없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수협 산지위판장 47곳 중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전혀 없는 위판장은 29.8%에 달하는 14곳으로 조사됐다.
새나 쥐 등을 차단하는 ‘방조·방서’ 시설이 없는 전남 위판장은 22곳으로, 절반(46.8%)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위판장 211곳 중 46.4%(98곳)가 저온·위생시설이 없었다.
방조·방서 시설이 없는 비중은 69.7%(147곳)에 달했다.
수협 위판장이 위판·유통하는 국내 연근해 수산물은 전체의 약 80%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211개 수협 위판장 가운데 저온위판장·청정위판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단 6곳에 불과했다.
영광군수협과 목포수협은 산지에서부터 위판장까지 단계별로 저온시스템을 도입하는 ‘저온위판장 전환사업’에 선정돼 각각 올 연말, 내년까지 준공한다.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이는 청정위판장 건립에는 고흥군수협과 여수수협이 선정돼 각각 올 연말,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청정위판장은 기존 개방형 재래식 위판장을 폐쇄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의원은 “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와 위생 상태인데, 현재의 산지위판장 시설로는 신선도와 위생관리 모두 담보할 수 없다”며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저온·청정위판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중단기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수협 산지위판장 47곳 중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전혀 없는 위판장은 29.8%에 달하는 14곳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위판장 211곳 중 46.4%(98곳)가 저온·위생시설이 없었다.
방조·방서 시설이 없는 비중은 69.7%(147곳)에 달했다.
수협 위판장이 위판·유통하는 국내 연근해 수산물은 전체의 약 80%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211개 수협 위판장 가운데 저온위판장·청정위판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단 6곳에 불과했다.
청정위판장은 기존 개방형 재래식 위판장을 폐쇄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의원은 “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와 위생 상태인데, 현재의 산지위판장 시설로는 신선도와 위생관리 모두 담보할 수 없다”며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저온·청정위판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중단기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