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 집단 감염 확산 방역 태세 다잡아야
2021년 09월 08일(수) 02:00 가가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전면 등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각급학교에서 학생과 교사의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광주시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그제 학생 11명과 교사 두 명이 확진된 데 이어 어제는 학생 및 가족이 추가로 한 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최초 감염자가 나온 3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1·2학년까지 전제 학생 312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의 1·3 학년 수업은 오는 17일까지 원격으로 전환됐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22명이, 순천 모 중학교에선 11명이 각각 집단 감염돼 해당 학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광양의 경우 학생 가족 여덟 명이 함께 확진되면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
문제는 학교 현장의 방역 대응이 너무 허술하다는 점이다. 전남도 역학 조사 결과 광양의 중학교는 다른 반 학생들과의 접촉이 적절히 통제되지 못했고, 냉방기 작동 시 외부 환기나 마스크 착용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면 등교에 앞서 교육청을 통해 전달된 방역 지침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집단 감염을 키운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면 등교를 가능하게 하려면, 학교 당국이 방역 태세를 더욱 다잡고 학생들과 가족들도 한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고 2 이하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또한 서둘러야겠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22명이, 순천 모 중학교에선 11명이 각각 집단 감염돼 해당 학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광양의 경우 학생 가족 여덟 명이 함께 확진되면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
문제는 학교 현장의 방역 대응이 너무 허술하다는 점이다. 전남도 역학 조사 결과 광양의 중학교는 다른 반 학생들과의 접촉이 적절히 통제되지 못했고, 냉방기 작동 시 외부 환기나 마스크 착용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면 등교에 앞서 교육청을 통해 전달된 방역 지침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집단 감염을 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