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메타 가든’으로의 초대-김민경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021년 09월 07일(화) 06:30 가가
오늘날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사회 경제 전반에 융합되어 삶과 일의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였다. 우리의 삶은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과 밀접한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첨단 시대에 대해 열망하고 기대한다.
이런 상황 아래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은 우리의 삶을 너무나도 빠르게 비대면의 시대로 이끌었다. 코로나 대유행은 우리에게 온라인 비대면 현실을 강요하면서 사이버공간(cyberspace)에서 더 나아가 인터넷 기술을 상징하는 새롭고 강력한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를 급부상시켰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여기에서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말한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다. 가상현실(VR: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인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에서처럼 친구를 만나 놀고, 업무를 보고 소비를 하는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증강현실 아바타 앱 서비스인 네이버 SNS 플랫폼 ‘제페토’(ZEPETO)다. 브랜드 홍보나 발표회, 시연회 등 각종 행사를 제페토에서 진행해 전 세계의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여러 활동을 즐기고 있으며,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도 급부상하는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메타 가든’은 ‘메타버스’에서 ‘메타’의 의미를 끌어와 현대미술에 접목해 ‘가상, 추상’적 테크놀로지 예술 정원을 구현한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11명의 작가들은 예술이 품은 기술과 감성, 즉 AI, 빅데이터 등 일종의 기술 문명이 품은 미적 상상력을 시각화하여 전시 공간에 미래의 정원을 선사한다.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여러 형태로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며 감각을 자극하고, 빠른 속도로 세상 및 사람들과 소통 가능한 미디어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게 한다. 이는 현대미술의 영역에도 밀접하게 응용되어 작가(화가) 1인이 창조물이 아닌 새로운 융복합 예술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메타 가든’전은 초연결, 초지능화로 특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발전이 현대미술의 영역에 어떻게 응용되어 융복합 예술로 탄생할 수 있을지 보여 준다. 인간의 거대한 상상력을 현재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것이 가상현실의 시작점일 수 있다.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가상현실, 즉 현실에서 불가능했던 상상들이 메타버스 속 가상현실에서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 곁에 더욱 밀접하게 함께할 메타버스 속 인간 활동은 사이버공간처럼 헛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물질적 조건, 인간관계, 사회 영향력과 직접 연결되어 곧 가상이 실제가 되는 것이다. 상상력의 충전소인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메타 가든’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대해 인지하고 비대면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사회·물리적 소통의 감각을 가상의 테크놀로지 예술 정원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나아가 전시를 준비한 기획자로서 비대면 관계 속에서 미술관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메타 가든’, 시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세계인들이 관람 가능한 메타버스 속 ‘메타 가든’ 구현을 꿈꾸어 본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메타 가든’은 ‘메타버스’에서 ‘메타’의 의미를 끌어와 현대미술에 접목해 ‘가상, 추상’적 테크놀로지 예술 정원을 구현한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11명의 작가들은 예술이 품은 기술과 감성, 즉 AI, 빅데이터 등 일종의 기술 문명이 품은 미적 상상력을 시각화하여 전시 공간에 미래의 정원을 선사한다.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여러 형태로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며 감각을 자극하고, 빠른 속도로 세상 및 사람들과 소통 가능한 미디어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게 한다. 이는 현대미술의 영역에도 밀접하게 응용되어 작가(화가) 1인이 창조물이 아닌 새로운 융복합 예술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메타 가든’전은 초연결, 초지능화로 특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발전이 현대미술의 영역에 어떻게 응용되어 융복합 예술로 탄생할 수 있을지 보여 준다. 인간의 거대한 상상력을 현재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것이 가상현실의 시작점일 수 있다.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가상현실, 즉 현실에서 불가능했던 상상들이 메타버스 속 가상현실에서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 곁에 더욱 밀접하게 함께할 메타버스 속 인간 활동은 사이버공간처럼 헛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물질적 조건, 인간관계, 사회 영향력과 직접 연결되어 곧 가상이 실제가 되는 것이다. 상상력의 충전소인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메타 가든’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대해 인지하고 비대면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사회·물리적 소통의 감각을 가상의 테크놀로지 예술 정원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나아가 전시를 준비한 기획자로서 비대면 관계 속에서 미술관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메타 가든’, 시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세계인들이 관람 가능한 메타버스 속 ‘메타 가든’ 구현을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