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비상…서민 부담 덜 대책 세워야
2021년 09월 06일(월) 01:00 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는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가며 지역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는데 특히 광주의 외식 물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4%대(4.1%)로 치솟으며 5개월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구내식당 식사비(11.9%)와 갈비탕 값(11.5%)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때문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73개 품목 가운데 광주는 49개, 전남은 40개의 가격이 올랐다. 광주의 경우 달걀 가격이 전년보다 무려 64.3%나 올랐고 시금치 41.0%, 국산 쇠고기 12.0%, 쌀 14.1% 등 밥상 물가 대부분이 상승했다.
문제는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집세나 개인 서비스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전남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 집세도 전년보다 0.8% 올랐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생산원가가 뛰며 수요와 공급 쪽에서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는 서민 가계에 큰 타격을 입힌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 상승으로 지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주부터 지급되는 11조 원의 국민지원금은 생활고를 일시적으로 덜어줄 수 있지만 한편으로 물가 오름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는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물가 대책 수립으로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는데 특히 광주의 외식 물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4%대(4.1%)로 치솟으며 5개월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구내식당 식사비(11.9%)와 갈비탕 값(11.5%)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때문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73개 품목 가운데 광주는 49개, 전남은 40개의 가격이 올랐다. 광주의 경우 달걀 가격이 전년보다 무려 64.3%나 올랐고 시금치 41.0%, 국산 쇠고기 12.0%, 쌀 14.1% 등 밥상 물가 대부분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