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절실한 광주FC, 오늘 전북 원정길
2021년 08월 11일(수) 01:00

지난 8일 서울원정에서 0-1패를 기록했던 광주가 이틀 휴식 뒤 전북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사진은 승점 사냥 전면에 서게 될 유스 출신의 허율.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절실함으로 전북 원정길에 나선다.

광주는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벌인다.

위기 상황에서 벌이는 절박한 승부다.

광주는 지난 8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전반 8분 지동원에게 K리그 복귀골을 내준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서울의 골대를 열지 못했다.

다시 최하위로 떨어진 광주는 부상자까지 속출한 상황에서 3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올라야 한다.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뤄졌던 21라운드 경기가 준비됐다.

광주가 만나게 되는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일류첸코, 문선민, 송민규, 김민혁, 송범근 등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스타군단’이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참가와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후유증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살렸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광주는 물러설 곳이 없다.

광주는 올 시즌 5승 4무 13패로 승점 19점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앞선 맞대결 결과 서울이 승점 24로 10위가 됐고, 성남FC가 22점으로 11위다. 두 팀 모두 광주보다 한 경기씩 덜 치렀다. 성남과 더 멀어지면 안 되는 만큼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을 보태야 한다.

어려운 상대지만 광주는 물러서지 않는 승부로 강팀들의 압박해왔다.

광주는 장점인 끈끈한 조직력과 광주 유스 출신 허율과 엄지성의 패기로 대어 사냥에 나선다.

193㎝의 장신인 허율은 큰 키를 활용한 강력한 헤더로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또 동료와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새 전력이 됐다.

엄지성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정확한 크로스로 광주의 ‘샛별’이 됐다. 올 시즌 22경기 전 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는 등 광주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공수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헤이스도 전북을 공략할 특급 무기다.

헤이스는 세트피스로만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하고 있고, 중원에서 강한 압박도 보여주면서 광주 전력의 핵심이 됐다.

이번 전북전에서 이한도와 알렉스 ‘센터백 듀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탄탄한 수비와 밸런스로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광주의 역습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절실함으로 전주성을 찾는 광주가 승점을 안고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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