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가 요구하는 안전한 물 관리-양진식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
2021년 08월 10일(화) 03:00 가가
전 세계적으로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심화되며 재난 위험에 노출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발간하는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의 빈번한 발생과 그 피해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황허강의 범람과 허난성·쓰촨성의 폭우, 독일과 유럽의 대홍수와 북미 가뭄과 같이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에 대해 전 세계가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지금 우리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자연재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극심한 기상이변과 변동성을 대비해야 하는 기후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도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경험하며 54일 동안 역대 2위의 강수량인 693.4㎜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고, 섬진강 중류지역은 500㎜가 넘는 강우를 기록했다. 그로 인해 섬진강댐은 100년 빈도로 설계된 계획 홍수량을 초과하였고, 하류 지역에 홍수 피해와 사회적 파급 효과를 경험해야 했다.
올해는 작년과 또 다른 양상의 기상 변동성도 경험하고 있다. 남부지방은 역대 다섯 번째로 짧은 17일간의 장마와 연이어 발생하는 폭염으로 용수공급에 필요한 강수량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지역적 강우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서 지역별로 극한 상황에 대비하는 심도 있는 고민과 다양한 지혜가 모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보다 종합적이고 고도화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영·섬유역본부는 변화하는 물 관리 여건과 유역 내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수요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개선 노력들을 이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홍수기 전반기와 후반기로 세분화하여 홍수 조절과 용수 공급을 동시에 고려한 댐 운영 관리를 시행중이며, 작년과 같은 기상이변과 기후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수문 방류 24시간 전 사전 예고제를 도입하였다. 또한 주민참여형 댐 홍수관리 소통회의를 운영 하는 등 지역민과의 공감대 향상과 소통 강화 노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불규칙한 기상이변과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대된 개선 방안들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역과 댐, 그리고 하천의 통합 연계 강화가 필요하며, 빅데이터, IOT기술, 그리고 드론을 활용한 3차원 영상 분석과 AI 활용과 같은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노력도 이행되어야 한다. 또한 댐과 하류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유역 내 관계 기관들과의 협업도 확대해야 한다. 특히 홍수 조절 용량이 부족한 섬진강댐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댐 재평가와 섬진강댐 공급 체계에 대한 합리적 재배분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 왔지만, 최근의 재난 상황들은 우리의 물 관리 체계와 시스템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만들었다. 이제는 기후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고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는 여러 가지 재난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우리 지역민들의 지혜를 거울 삼아 우리 유역의 수자원 시설들이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기상이변과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대된 개선 방안들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역과 댐, 그리고 하천의 통합 연계 강화가 필요하며, 빅데이터, IOT기술, 그리고 드론을 활용한 3차원 영상 분석과 AI 활용과 같은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노력도 이행되어야 한다. 또한 댐과 하류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유역 내 관계 기관들과의 협업도 확대해야 한다. 특히 홍수 조절 용량이 부족한 섬진강댐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댐 재평가와 섬진강댐 공급 체계에 대한 합리적 재배분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 왔지만, 최근의 재난 상황들은 우리의 물 관리 체계와 시스템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만들었다. 이제는 기후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고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는 여러 가지 재난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우리 지역민들의 지혜를 거울 삼아 우리 유역의 수자원 시설들이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