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그대들이 자랑스럽다
2021년 08월 05일(목) 22:10 가가
안산·강영미·안세영·구본길 등 광주·전남 태극전사 감동과 힐링 선사
도쿄올림픽 종반…대한민국 금 6개 중 4개 수확
도쿄올림픽 종반…대한민국 금 6개 중 4개 수확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광주·전남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대회 폐막을 3일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현재까지 수확한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따냈고 은메달 4개 중 1개를 수확했다.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계올림픽 최초 3관왕, 세계 양궁사상 첫 3관왕 등 기록을 쏟아냈다. 안산은 양궁 여제로 등극했고, 광주를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그가 금메달 3개를 독식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메달 순위경쟁에서 큰 힘을 얻게됐다.
펜싱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일궈낸 구본길(32)·김정환(38)은 전남을 연고지로 둔 국민체육진흥공단 멤버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완파한 주역이다. 이들은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구본길과 김정환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대기만성형’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광주 서구청 펜싱팀 강영미(36)는 은메달을 일궈낸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다. 여느 선수 같으면 은퇴를 목전에 둔 나이에도 강영미는 투혼을 발휘해 후배들의 선전을 이끌며 은메달의 주역이 됐다. 그는 33세에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집념의 검객이기도 하다.
목포 여상 출신 염혜선(30·KGC인삼공사)은 지난 4일 터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주전 세터다. 그는 고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유망했으나 프로에서 이다영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설움을 씻어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코트에서 보여줬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진화하는 그의 플레이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 출신 안세영(19·삼성생명)은 ‘셔틀콕 미래’라는 존재감을 확인했다. 비록 8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했으나 무릎이 깨지면서 코트에서 사투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팬들은 2017년 광주체육중 3학년 때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돼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안세영의 다음 올림픽 무대를 고대하고 있다.
안산이 양궁에서 새역사를 썼다면 전웅태(26·광주시청)는 근대5종에서 신기원을 달성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에 게재된 예고에서 메달을 다툴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리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근대 5종은 사격, 펜싱(에페), 수영, 승마, 육상 경기로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영암 출신 김세영(28)도 골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경기하고 있으며, 전남을 연고로 둔 한국전력 육상팀 심종섭(30)도 마라톤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대회 폐막을 3일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현재까지 수확한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따냈고 은메달 4개 중 1개를 수확했다.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계올림픽 최초 3관왕, 세계 양궁사상 첫 3관왕 등 기록을 쏟아냈다. 안산은 양궁 여제로 등극했고, 광주를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그가 금메달 3개를 독식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메달 순위경쟁에서 큰 힘을 얻게됐다.
‘대기만성형’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광주 서구청 펜싱팀 강영미(36)는 은메달을 일궈낸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다. 여느 선수 같으면 은퇴를 목전에 둔 나이에도 강영미는 투혼을 발휘해 후배들의 선전을 이끌며 은메달의 주역이 됐다. 그는 33세에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집념의 검객이기도 하다.
광주 출신 안세영(19·삼성생명)은 ‘셔틀콕 미래’라는 존재감을 확인했다. 비록 8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했으나 무릎이 깨지면서 코트에서 사투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팬들은 2017년 광주체육중 3학년 때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돼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안세영의 다음 올림픽 무대를 고대하고 있다.
안산이 양궁에서 새역사를 썼다면 전웅태(26·광주시청)는 근대5종에서 신기원을 달성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에 게재된 예고에서 메달을 다툴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리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근대 5종은 사격, 펜싱(에페), 수영, 승마, 육상 경기로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영암 출신 김세영(28)도 골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경기하고 있으며, 전남을 연고로 둔 한국전력 육상팀 심종섭(30)도 마라톤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