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산업 수출 ‘호황’…광주·전남 올 상반기 43% 증가
2021년 07월 18일(일) 18:55 가가
가전·타이어·반도체·철강 등
270억8600만 달러 달해
270억8600만 달러 달해
광주·전남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해외수출 물류비가 크게 오르면서 지역 수출입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남아있다.
18일 광주본부세관의 ‘2021년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9.5% 증가한 48억3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5.2% 증가한 13억3800만 달러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52.9%나 증가했다. 또 타이어(35.1%)와 반도체(24.1%), 수송장비(16.9%) 등도 증가했다.
전남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34억9600만 달러로, 철강제품이 무려 208.8%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석유제품(62.5%)과 화공품(55.6%)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강세가 이어졌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계기준 광주·전남 수출 역시 전년 대비 43.3% 증가한 270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는 전년 대비 31.88% 오른 79억8257만 달러, 전남은 48.72% 오른 191억393만 달러였다.
이처럼 지역 내 주요 산업계의 수출 호황에도 물류비 급증으로 인해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현재 미주지역 수출을 위한 물류비용은 20피트(ft)짜리 컨테이너 1개당(1TEU) 평균 800만원 정도로, 기존 50만~100만원에 비해 10배 상당 증가했다. 지역과 물품, 규모별로 차이가 크지만 평균 5배 이상 물류비용이 오른 것으로 협회는 파악하고 있다.
협회가 광주·전남 14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봐도 수출입 물류비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자사 부담으로 감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1%에 달했고, 아예 수출 포기했다는 응답도 6.4%로 나타났다.
지역 수출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회복해도 급등하는 물류비에 소규모 기업의 경영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수출물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18일 광주본부세관의 ‘2021년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9.5% 증가한 48억3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남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34억9600만 달러로, 철강제품이 무려 208.8%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석유제품(62.5%)과 화공품(55.6%)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강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지역 내 주요 산업계의 수출 호황에도 물류비 급증으로 인해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협회가 광주·전남 14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봐도 수출입 물류비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자사 부담으로 감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1%에 달했고, 아예 수출 포기했다는 응답도 6.4%로 나타났다.
지역 수출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회복해도 급등하는 물류비에 소규모 기업의 경영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수출물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