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노사합의 먼저” 노조 파업 경고
2021년 07월 13일(화) 18:30 가가
“이전 계획 등 14일까지 진전 없으면 16일부터 파업”
사측 “계획안 노조와 공유하고 9월 말까지 확정”
사측 “계획안 노조와 공유하고 9월 말까지 확정”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에 대한 노·사 선행 합의와 해외매각 당시 약속 이행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3일 “사측은 베트남 해외공장 증설 3400억원 투자와 2023년 완공 등 구체적인 입장은 가지고 있지만, 광주공장 이전에 대해서는 노·사간 합의 문제와 공장 이전 로드맵 자체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이전할 광주공장의 생산규모와 설비제원, 고용보장 및 인력 확충 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현 공장부지 매각대금 일체는 회사의 차입금을 상환이 아닌 신규 광주공장 건설에 사용될 것 등 합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광주공장 이전은 사측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또 “2018년 해외매각 당시 구성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며 “경영정상화가 이뤄졌음에도 반납된 정기상여금 200%의 환원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회는 14일까지 진전된 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16일부터 파업 돌입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선임 급등, 반덤핑 관세 등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지난해 단체교섭 통상임금 인상분 적용과 차입금 상환, 통상임금 및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추가 지급여력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전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전 부지를 포함한 이전 계획을 마련해 노조와 공유하고 오는 9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며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속한 공장 이전이 필요하다.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3일 “사측은 베트남 해외공장 증설 3400억원 투자와 2023년 완공 등 구체적인 입장은 가지고 있지만, 광주공장 이전에 대해서는 노·사간 합의 문제와 공장 이전 로드맵 자체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선임 급등, 반덤핑 관세 등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지난해 단체교섭 통상임금 인상분 적용과 차입금 상환, 통상임금 및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추가 지급여력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전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전 부지를 포함한 이전 계획을 마련해 노조와 공유하고 오는 9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며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속한 공장 이전이 필요하다.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