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의 변화와 우리의 대응-황지유 동신대 중국어학과 교수
2021년 07월 06일(화) 03:00 가가
걸인도 QR코드를 내밀며 구걸을 하는 나라, 모바일 결제 한 번으로 장바구니에 담기만 하면 결제와 배달이 한꺼번에 가능한 나라, 모바일앱 ‘디디추싱’이 아니면 택시를 부르기 힘든 나라. 이 모두는 모바일 결제가 80% 이상 구현되어 디지털 화폐와 인공지능의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중국의 모습이다.
중국이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위 사례에서 보듯이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네트워크와 모바일 결제, 핀테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홍수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기도 전에 거대한 물줄기에 떠밀려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흔히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산업 혁신을 뜻한다. 또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여러 분야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4차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도 4차 산업의 선도 국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교역량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은 매우 빠르게 4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세계 2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거대한 기반 시장에 힘입어 BAT로 일컬어지는 바이두(Baidu)·알리바바(Alibaba)·텐센트(Tencent) 등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빠른 행보를 보면 ‘지금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승자 독식의 시대는 지나고,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먹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재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 ‘인력수급’이라고 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나 중국 등 몇몇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처해 있는 어려움이다.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많은 대학에서 AI 인재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대학 AI 인재 국제 양성 계획’과 ‘대학 AI 인재 혁신 행동 계획’에서는 대학 과학기술 혁신 및 단과대 시스템 완성과 인재 양성 시스템 개선을 통해 AI 인재를 양성해 내겠다고 선포하였다.
이와 함께 중국 주요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중국 대학생들은 취업하는 것을 ‘다꿍’(打工) 즉, ‘남을 위해 일하는 것’ 또는 ‘아르바이트’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만큼 창업을 통해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도전정신이 학생들 사이에 보편화되어 있다. 이러한 대학과 사회 풍토가 국가적 혁신 정책 또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과 만나서 지금의 중국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는 예상치 못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아니 변화를 강요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인 ‘사람’을 길러내는 대학은 이를 어떻게 대응하고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까? 우리 대학에서도 사회의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과목들을 개설하였다.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의 수요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하나의 산업군이 아닌 모든 산업에 녹아들어 있는 ‘요소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은 이공 계열에서 담당해야 하겠지만 그 ‘콘텐츠’는 인문학, 언어학, 의학, 경영학 심지어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이라는 열린 공간은 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고, 혁신과 창의의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한다. 또한 국가나 지자체의 산업 육성 방향이나 광주의 ‘인공지능 사관학교’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학생들에게 안내함으로써, 학생들이 산업의 흐름과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홍수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기도 전에 거대한 물줄기에 떠밀려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흔히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산업 혁신을 뜻한다. 또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여러 분야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 ‘인력수급’이라고 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나 중국 등 몇몇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처해 있는 어려움이다.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많은 대학에서 AI 인재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대학 AI 인재 국제 양성 계획’과 ‘대학 AI 인재 혁신 행동 계획’에서는 대학 과학기술 혁신 및 단과대 시스템 완성과 인재 양성 시스템 개선을 통해 AI 인재를 양성해 내겠다고 선포하였다.
이와 함께 중국 주요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중국 대학생들은 취업하는 것을 ‘다꿍’(打工) 즉, ‘남을 위해 일하는 것’ 또는 ‘아르바이트’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만큼 창업을 통해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도전정신이 학생들 사이에 보편화되어 있다. 이러한 대학과 사회 풍토가 국가적 혁신 정책 또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과 만나서 지금의 중국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는 예상치 못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아니 변화를 강요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인 ‘사람’을 길러내는 대학은 이를 어떻게 대응하고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까? 우리 대학에서도 사회의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과목들을 개설하였다.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의 수요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하나의 산업군이 아닌 모든 산업에 녹아들어 있는 ‘요소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은 이공 계열에서 담당해야 하겠지만 그 ‘콘텐츠’는 인문학, 언어학, 의학, 경영학 심지어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이라는 열린 공간은 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고, 혁신과 창의의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한다. 또한 국가나 지자체의 산업 육성 방향이나 광주의 ‘인공지능 사관학교’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학생들에게 안내함으로써, 학생들이 산업의 흐름과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