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의 내분을 바라보며-정 기 섭 고운주택(주) 회장
2021년 06월 28일(월) 00:00 가가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발표에 의하면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6년 동안 계속 2∼5위를 지켰다. 또한 국내에서는 14년째 1위로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국가와 지역의 자부심인 광주과기원의 학내 문제가 심상치 않다.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당초 금년 2월 중순, 인사위원 추천권 요구 사항이 불씨가 되어 노조 측이 총장의 과도한 연구수당 수령, 낮은 지지율, 총장의 리더십 부족 등을 이유로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여기에 이사장이 총장의 사임을 요구하였고 총장은 일관되게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지난 3월 30일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직무대리를 임명함으로써 갈등이 심화되었다. 총장은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고 법원은 지난 6월 7일 이를 인용함으로써, 3개월여 학내 갈등은 일단락되고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여 그동안 밀린 일들을 처리하는 등 정상화의 길로 가는 듯했다.
또한 지난 4월 과기부가 실시한 감사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특별한 지적이 없어 그동안 총장을 향한 각종 의혹들도 자연스레 해명되어 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사장은 지난 6월 9일 법원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 총장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기선 총장은 사표 제출을 거부하고 총장 업무를 수행하던 중 지난 22일 임수경 이사장과 이사들은 또다시 이사회를 열어 김기선 총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유야 있겠지만 김기선 총장이 잘했으면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대다수 연구원과 교수들은 연구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광주과기원은 총장이나 이사장 및 이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광주과기원은 글로벌 석학들이 과학에 뜻을 두고 호남의 인재들과 함께 어우러져 과학기술 발전을 도모하라고 정부에서 이곳 첨단산업단지에 설립했다.
440여 명의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몇 개월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지만, 구성원들의 성숙한 자세와 양보로 잘 해결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끝내 기대와는 어긋나고 말았다. 꼭 그 길만이 최선이었는지 관계자들은 돌아보기 바란다.
사실 이사회가 열리기 전 중재를 위해 광주과기원 발전재단 이사장과 학부 총동창회장, GTMBA 총동창회장은 관계자들과 논의를 위해 면담 요청도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김기선 총장은 앞으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발전재단과 총동창회는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은 아니다. 대내외 이미지가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교수회 노조, 이사진 모두 갈등이 길어지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촉구하고 요구하는 것이다.
7~8월이면 현재 이사 중 절반이 임기가 종료된다고 한다. 앞으로 새로운 이사 선임 때에는 현재 한 명인 이 지역 이사를 세 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본다.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음 총장은 학내와 광주시민이 함께 추천한 외부 인사를 선임해 지금의 갈등을 해소하고, 파벌이 없는 광주과기원이 되길 바란다.
광주과기원 발전재단 이사장과 GTMBA 총동창회장, 학부 총동창회장은 과기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다.
대다수 연구원과 교수들은 연구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광주과기원은 총장이나 이사장 및 이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광주과기원은 글로벌 석학들이 과학에 뜻을 두고 호남의 인재들과 함께 어우러져 과학기술 발전을 도모하라고 정부에서 이곳 첨단산업단지에 설립했다.
440여 명의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몇 개월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지만, 구성원들의 성숙한 자세와 양보로 잘 해결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끝내 기대와는 어긋나고 말았다. 꼭 그 길만이 최선이었는지 관계자들은 돌아보기 바란다.
사실 이사회가 열리기 전 중재를 위해 광주과기원 발전재단 이사장과 학부 총동창회장, GTMBA 총동창회장은 관계자들과 논의를 위해 면담 요청도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김기선 총장은 앞으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발전재단과 총동창회는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은 아니다. 대내외 이미지가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교수회 노조, 이사진 모두 갈등이 길어지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촉구하고 요구하는 것이다.
7~8월이면 현재 이사 중 절반이 임기가 종료된다고 한다. 앞으로 새로운 이사 선임 때에는 현재 한 명인 이 지역 이사를 세 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본다.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음 총장은 학내와 광주시민이 함께 추천한 외부 인사를 선임해 지금의 갈등을 해소하고, 파벌이 없는 광주과기원이 되길 바란다.
광주과기원 발전재단 이사장과 GTMBA 총동창회장, 학부 총동창회장은 과기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