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3만t 과잉 생산” 전남농협, 수급안정 대책 마련
2021년 06월 27일(일) 18:00 가가
전남 5만t 등 전국 12만t 수확 예상
“올 수요 9만t…3만t 초과될 듯”
전남농협, 올해 2만t 약정매입
소비촉진운동 등 수급 안정 나서
“올 수요 9만t…3만t 초과될 듯”
전남농협, 올해 2만t 약정매입
소비촉진운동 등 수급 안정 나서
올해 보리가 3만t 가량 과잉 생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보리(조곡) 생산량은 5만t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생산량은 12만t을 예상했다.
전남본부는 올해 보리 시장수요가 9만t 정도임을 감안하면 3만t 가량 생산량이 초과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전국 생산량(14만t·조곡)의 44.1%에 달하는 6만3391t이 생산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보리 생육기간에 기상여건이 나쁘지 않아 작황이 양호했다”며 “과잉 공급물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협 전남본부는 50여 개 농협과 연계해 보리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정부 보리수매제가 폐지된 뒤 대부분 보리 관련 사업은 농협과 주정회사 등에서 수급을 해결하고 있다.
올해 전남본부의 보리 약정매입 예상량은 2만1506t이다.
시·군별 약정매입 예상량은 해남 7198t, 영광 2720t, 강진 2394t, 장흥 2007t, 영암 1989t, 보성 1411t, 함평 983t, 나주 717t, 고흥 538t, 순천 412t, 목포·신안 403t, 장성 189t, 완도 166t, 화순 35t, 담양 28t 등이다.
전남본부는 보리 소비촉진 운동 등을 벌이며 과잉 공급물량을 소화하고 수급 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박서홍 본부장은 “보리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소비가 늘어야 한다”며 “전남농협은 보리 소비촉진운동 등을 통해 소비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쌀에 비해 관심이 부족한 보리도 식량이라는 인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수매 현장에서 인명이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은 28일 ‘2021년 보리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7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보리(조곡) 생산량은 5만t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생산량은 12만t을 예상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전국 생산량(14만t·조곡)의 44.1%에 달하는 6만3391t이 생산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보리 생육기간에 기상여건이 나쁘지 않아 작황이 양호했다”며 “과잉 공급물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협 전남본부는 50여 개 농협과 연계해 보리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정부 보리수매제가 폐지된 뒤 대부분 보리 관련 사업은 농협과 주정회사 등에서 수급을 해결하고 있다.
시·군별 약정매입 예상량은 해남 7198t, 영광 2720t, 강진 2394t, 장흥 2007t, 영암 1989t, 보성 1411t, 함평 983t, 나주 717t, 고흥 538t, 순천 412t, 목포·신안 403t, 장성 189t, 완도 166t, 화순 35t, 담양 28t 등이다.
박서홍 본부장은 “보리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소비가 늘어야 한다”며 “전남농협은 보리 소비촉진운동 등을 통해 소비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쌀에 비해 관심이 부족한 보리도 식량이라는 인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수매 현장에서 인명이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은 28일 ‘2021년 보리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