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저해하는 풍력법안 폐기를” 수산업계 목포서 시위
2021년 06월 03일(목) 18:10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목포에서 ‘풍력발전 특별법 규탄대회’를 벌였다.<수협 전남본부 제공>

전남 수산업계가 지난 2일 목포에서 수산업을 저해하는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을 철회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해상풍력 대책위원회·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200여 명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목포지역위원회 사무소 앞에 모여 ‘풍력발전 특별법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특별법안은 국무총리 산하에 인허가 통합기구인 풍력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산업부에 사무국을 설치해 인허가 면제 및 일괄처리를 통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회를 주최한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해상풍력 대책위원회는 “수산업 말살 행위인 특별법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안은 오로지 해상풍력 추진에만 초점이 맞춰진 악법”이라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특별법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전국의 수산단체가 총 연대해 무기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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