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작가 선정
2021년 04월 21일(수) 18:50
강수지·김용원·김은경·이태헌·이뿌리 등 5명 입주
8월 광주공원서 10주년 전시

사진 왼쪽부터 강수지 씨, 김용원 씨, 김은경 씨, 이뿌리 씨, 이태헌 씨.

지속되는 코로나와 경제적인 양극화, 다양한 사회 문제 등으로 모두들 지쳐 있다. 어느 때보다 회복이 필요한 시간이다.

10기를 맞는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가 올해는 ‘회복’을 주제로 정했다. 특히 문화재단 10주년과 재단 레지던스 10주년이 맞물리는 뜻 깊은 해로, 올해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활동은 어느 때보다 눈길을 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작가 5명을 선정하고, 이달 초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 레지던스 공간입주가 마무리됐다. 올해 입주작가는 강수지, 김용원, 김은경, 이태헌, 이뿌리 등 5명.

이들의 첫 번째 행보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10주년 프로젝트’다. 오는 8월 ‘회복, Recovery’를 주제로 광주공원 일대에서 전개되는 전시 프로젝트는 10기 입주 작가뿐만 아니라 역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교류 전시다.

‘여성’, ‘인권’, ‘사랑’, ‘환경’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는 강수지 작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다. 강 작가는 경험을 시각화하는 동시에 사회 불합리한 면모를 관찰한다. 다양한 형식을 횡단하는 한편 미술이 소통의 매체임을 상기시킨다.

미국, 대만, 중국, 일본 등에서 작품 활동을 한 김용원 작가는 관념과 실제라는 인식의 괴리를 탐구한다. 김 작가는 그동안 ‘산(山), exposure’라는 테마로 이야기해왔다. 거주지를 이동하며 느끼는 자연관을 기록물 형식으로 재구성해 투영할 예정이다.

김은경 작가는 조선대 서양화과를 전공하고 청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무기물이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로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 특히 작품을 제작하는 공간과 전시장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작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영국왕립예술대학 Digital Direction 석사를 마친 이태헌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해왔다. 예술-심리학-미디어의 학제 간 연구와 프로젝션 맵핑과 융합 작업을 진행중이다. ‘마음’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고, 아울러 명상적 경험을 창작 모티브로 확장할 예정이다.

‘영상서예’를 활용해 문자예술 작업을 하고 있는 이뿌리 작가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다. 전북 순창의 자연이라는 배경에 빛으로 글씨를 쓰고 있으며, 올해는 사진작업과 더불어 자연의 의미와 개념에 대한 심도 있는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를 통해 광주를 빛과 예술로 가득한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이 쌓여 10년의 시간을 만들어냈다”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은 미디어아트 특화 레지던스로 사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062-670-7456.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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