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의병장 김세근의 삶과 충절 조명
2021년 04월 15일(목) 00:00
‘광주의 혼 의병장 김세근’ 출간
김종·정인서·정중수 공저
삽봉 김세근(1550~1592)은 임진왜란 당시 광주에서 의병을 규합해 충남 금산 전투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김세근을 기억하는 후손들이 광주시 서구 서창동 불암마을에 사당인 학산사를 짓고 오랫동안 추모해왔다.

의병장 김세근의 삶과 충절을 기록한 ‘광주의 혼 의병장 김세근’이 출간됐다.

김종 시인·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정중수 시인이 공동 필자로 참여했으며, 광주서구문화원 인문학총서 세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다.

저자들은 광주정신, 광주의 의로움을 말할 때 김세근도 충분히 자랑할 만한 인물이지만 그동안 기록 부족 탓에 선양사업을 하는 데 어려웠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선조 때 선문원종공신록 2등에 기록돼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 혼을 뿌린 흔적을 기억할 수 있었다. 또한 유팽로의 ‘월파집’과 ‘호남절의록’ 등에 그의 이름이 남아 있었다. 학산사 입구에는 금산 전투에서 넋이 돼 버린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해 초혼장을 치른 묘소가 있다.

김세근은 1550년 4월 16일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서 출생했다. 선조 10년(1577) 문과에 급제했으며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론을 지지했다. 이후 1587년 전남 흥양(고흥)으로 이주했으며 1588년 광주 서창으로 이사했다. 이후 세하동 백마산에서 장정을 수련시켰으며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담양 회맹군에 참여하고, 고경명 대열에 합류한다.

책은 학산사보존회가 발행한 자료와 김해김씨 삼현파의 족보 검토, 김세근의 행적을 따라 최대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기 위해 현지 답사를 다녀온 노력을 더한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김세근은 임진왜란을 당하여 전남지역에서 거의한 의병들과 함께 금산 전투에 참가하여 하늘이 내린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고 푸른 하늘을 경계 없이 다니는 혼이 되었다. 광주의 혼이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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