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 진흥원’ 목포 유치 총력 기울여야
2021년 04월 02일(금) 05:00
행정안전부가 ‘한국 섬 진흥원’ 설립 후보지를 이달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섬 진흥원은 오는 8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현장 실사와 심사 등 후보지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국 섬 진흥원을 목포로 유치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여망이 결집되고 있다.

한국 섬 진흥원은 정부 출연기관으로, 향후 5년간 생산유발 효과 407억 원, 부가가치 효과 274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가 설립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선 결과 목포를 비롯해서 경남 통영·남해, 충남 보령·홍성 등 전국에서 8개 지역이 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에 섬 진흥원이 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 섬의 65%(2165개)가 전남 지역에 있고,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개발 대상 도서 가운데 60%가 전남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안군이 섬 진흥원 유치 신청을 철회하고 목포를 지지한 데 이어 목포·완도·진도 등도 유치를 위해 손을 잡는 등 상생의 연대가 이뤄진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이제 섬 진흥원 유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야 한다. 섬 진흥원 설립 최적지로서 목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정부가 지향하는 국토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지역의 강점을 내세우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에 섬이 많다는 당위를 내세우기보다 국가 차원에서 전남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