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정원박람회 청사진 나왔다
2021년 03월 22일(월) 00:00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동천 연결…“도시 전체가 정원”
시 ‘정원, 삶·문화·경제 도시’ 목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이뤄낼 ‘정원도시 순천’의 밑그림이 나왔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3정원박람회 전담기구인 조직위원회는 최근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정원도시의 청사진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3정원박람회는 ‘정원이 삶과 문화, 경제가 되는 도시’를 목표로 2023년 4월22일부터 10월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본계획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해 수립했으며,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권, 순천만습지 등 주행사장과 일상의 정원들을 동천으로 연결해 순천시 도심 전역을 정원화 한다는 구상이 담겨져 있다.

먼저, 죽도봉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죽도봉은 순천시민들의 휴식공간일 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가진 공간이다. 전망 정원과 전망 데크길 등을 조성하고 전시실과 미술관, 도서관 등의 기능을 하게 될 숲속의 미술관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죽도봉과 이어진 연계해 장대공원에는 꽃씨약국, 카페 등을 조성해 도심권과 연계해 나가고, 역사문화정원은 전망 데크길 등 무장애 둘레길로 조성해 사회적 약자 등을 비롯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동천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그리고 순천만습지를 연계하는 핵심 구역이다. 옥천과 동천 합수부 지점, 순천교, 팔마대교 등 지형을 고려해 친수 조망데크를 설치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교각 회랑을 활용해 벽면녹화와 공중가든, 토피어리(식물을 여러 모양으로 자르고 만든 것) 등으로 물위의 정원을 연출한다.

국가정원에서 도심권으로 정원 확산의 핵심 축이며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생태정류지 정원은 습지정원과 수생식물원으로 만들어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정원은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와 정원이 가지고 있는 매력 등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차 동선과 게이트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13개 국가의 정원을 볼 수 있는 세계정원은 각국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별 특화 시설물을 보완하고 역사와 문화, 휴게 공간을 강화시켜 리뉴얼할 계획이다. 국가정원 서쪽의 나무도감원은 수목의 종류 등을 정비하고 한국정원과 연결을 강화해 관람객을 유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사이의 문학정원은 습지와 문학적 감수성을 살려내고, 바로 옆 낭트정원은 리뉴얼을 통해 문학 전시회 등이 열리는 곳으로 개선하게 된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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