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탈’ 군산 폐철도, 관광 트램으로 부활한다
2021년 03월 21일(일) 19:00 가가
시, 철도연구원에 타당성 조사 용역
1단계 동백대교∼버스터미널 2.5㎞
2023년 착공해 2024년 시험운행
1단계 동백대교∼버스터미널 2.5㎞
2023년 착공해 2024년 시험운행
일제강점기 쌀 수탈에 쓰인 군산의 폐철도가 관광용 트램(노면전차)으로 거듭난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동~해신동 폐철도 자원을 활용한 ‘무가선 관광 트램’ 운행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트램은 노면 위에 부설된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전차다. 이를 고압전선 없이 배터리를 이용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국책사업단과 협의해 ‘군산시 뉴트로 관광트램 운행’에 필요한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용역은 동백대교에서 군산역에 이르는 6.5㎞의 폐철도 구간에 대한 관광형 트램 운행계획에 따른 것으로 브랜드이미지, 차량, 검수고에 대한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과업으로 이뤄졌다.
군산시는 먼저 1단계로 동백대교∼내항∼째보선창∼공설시장∼시외버스터미널에 이르는 2.5㎞ 구간을 2024년까지 만들고, 이후 나머지 구간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에 허가 절차를 밟은 뒤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2024년 준공과 함께 시험 운행이 이뤄지게 된다.
군산시는 고압전선 없이 배터리를 사용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은 친환경 ‘무가선 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군산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트램 노선과 운영 방법, 민간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과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흔적으로 인식되면서 군산의 아픈 근대 역사를 대표했던 폐철도를 미래와 희망을 나르는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려 한다”며 “트램을 토대로 군산의 산재한 문화·관광·예술 거점을 연결하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철도 복원-열차 운행이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더 나아가 미래에 적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서의 무가선 관광트램”이라고 강조했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동~해신동 폐철도 자원을 활용한 ‘무가선 관광 트램’ 운행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트램은 노면 위에 부설된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전차다. 이를 고압전선 없이 배터리를 이용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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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지난 19일 상황실에서 ‘무가선 관광트램 운행을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산시 제공> |
용역은 동백대교에서 군산역에 이르는 6.5㎞의 폐철도 구간에 대한 관광형 트램 운행계획에 따른 것으로 브랜드이미지, 차량, 검수고에 대한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과업으로 이뤄졌다.
1단계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에 허가 절차를 밟은 뒤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고압전선 없이 배터리를 사용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은 친환경 ‘무가선 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군산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트램 노선과 운영 방법, 민간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과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흔적으로 인식되면서 군산의 아픈 근대 역사를 대표했던 폐철도를 미래와 희망을 나르는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려 한다”며 “트램을 토대로 군산의 산재한 문화·관광·예술 거점을 연결하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철도 복원-열차 운행이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더 나아가 미래에 적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서의 무가선 관광트램”이라고 강조했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