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로 신음하는 농어민 대책 마련을
2021년 03월 11일(목) 05:00 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악재로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영농 환경 악화로 금융기관 대출이 크게 늘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농어민들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농협중앙회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광주·전남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구로부터 보증대출 지원을 받은 농어업인의 지난해 연체 금액은 238억2900만 원(499건)으로, 1년 전 113억4400만 원에 비해 2.1배나 뛰었다. 보증 잔액 대비 연체율도 0.59%로 전년(0.29%)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광주·전남 지역 농신보 5개 센터의 신규 보증액도 지난해 1조9747억 원에 달했고 보증 잔액 역시 4조 원을 넘겼다. 빚에 의존하는 농가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와 조류인플루엔자는 농가를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역 농민들이 농협 전남지역본부를 통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교 1500곳에 납품한 급식 식재료 매출은 지난해 306억 원으로, 지난 2019년 392억 원보다 86억 원(21.9%)이나 줄었다. 식당가의 영업 제한에 AI 확산까지 겹치면서 가금류에 대한 소비도 급락했다.
다만 농가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시도민의 자발적 소비 촉진 운동이 일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공동체의 선의에만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 더욱이 전남 지역의 경우 농·어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미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피해가 누적되면서 농업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감안,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어업인을 포함하는 것을 우선 검토하고,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생명산업인 농업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최근 농협중앙회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광주·전남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구로부터 보증대출 지원을 받은 농어업인의 지난해 연체 금액은 238억2900만 원(499건)으로, 1년 전 113억4400만 원에 비해 2.1배나 뛰었다. 보증 잔액 대비 연체율도 0.59%로 전년(0.29%)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광주·전남 지역 농신보 5개 센터의 신규 보증액도 지난해 1조9747억 원에 달했고 보증 잔액 역시 4조 원을 넘겼다. 빚에 의존하는 농가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