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겁낼 것 없다
2021년 03월 09일(화) 05:00 가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0만 명을 넘어섰다. 광주·전남에서도 3만 명에 육박하는 시·도민이 1차 접종주사를 맞았다. 하지만 접종 후 사망 사고와 이상반응 의심 신고도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 8건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부분 백신 예방접종이 아닌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숨졌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어제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조사 대상 8건의 사망 사례는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 8명의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조사반이 분석한 다른 추정 사망 원인은 뇌출혈·심부전·심근경색증·패혈증·급성간염 등이다.
광주에서도 AZ백신 접종자 관련 이상반응은 58건이었으나 모두 발열과 근육통 등 예방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경증으로 집계됐다. 아직 화이자백신 이상 반응은 없었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크게 겁내거나 불안감을 가지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등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뉴스에도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다만 백신이 만능은 아닌 만큼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피해조사반은 “조사 대상 8건의 사망 사례는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 8명의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조사반이 분석한 다른 추정 사망 원인은 뇌출혈·심부전·심근경색증·패혈증·급성간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