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 이끌 ‘광주상의 회장’ 누가 될까
2021년 02월 18일(목) 00:05
제24대 회장 선거 23일 공고…내달 18일 임시총회서 선출
정창선 현 회장 연임 도전에 양진석 호원 회장 출마 변수

정창선(왼쪽) 중흥그룹 회장과 양진석 호원 회장.<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지역 경제계를 이끌어갈 제24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3년간 지역 기업들의 ‘좌장’ 역할을 해야 하는 중책이라는 점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7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광주상의는 오는 23일 제24대 의원·특별의원 선거를 공고한 뒤 본격적인 차기 상의회장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 회장 선출은 다음달 18일 열릴 제24대 임시의원총회에서 이뤄질 계획으로, 임기는 21일부터 3년간이다.

광주상의 회장은 상의가 지역 기업들의 구심체로써 상공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의원·특별의원 선거는 다음달 11일 예정됐다. 일반의원 80명과 특별의원 12명 등 총 92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의원·특별의원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3월2일까지다.

일반의원들은 상의 회비를 완납하는 등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들이 뽑는다. 현재 광주상의 전체 회원사는 2600여개사로, 평균적으로 400~500여개사가 투표에 참여한다. 특별의원들은 경제단체 소속 회원들이 선출한다.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권 수는 지난해 납부회비 금액에 따라 1표에서부터 50표까지 차등 부여한다. 선거권 수를 추가로 확보하려면 회비를 추가로 내면 된다.

광주상의는 의원·특별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다음날인 3월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차기 광주상의 회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면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2명 이상 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치른다. 단독 후보일 경우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찬반 의견을 물어 반대 의견이 없으면 해당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한다.

한편 이번 광주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차기 회장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창선(중흥그룹 회장) 현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양진석 호원 회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3년 전 23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의원 사전투표에서 1위를 하는 등 ‘추대 후보’로 거론됐던 양진석 호원 회장이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단독 출마해 회장에 당선됐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